어쩌다 보니 2주 연속으로
가게 된 창신동 수족관거리
지난주는 지하철을 타고,
이번주는 청계천에 주차 후 걸어갔다.
지하철 이용시는 "아마쥬"
자가용 이용 시는 "청계6가 노상공영주차장"
완구거리, 수족관거리 이용시 편리하다.
[ 지하철 이용시 ]
"아마쥬"
동묘 앞역 6번 출구에서 직진, 청계천이 보이면 우회전
70m쯤 걷다 보면 수족관거리가 보이기 시작
[ 자가용 이용 시 ]
"청계 6가 노상공영주차장"
평일 주차비는 매우 비쌈
토요일 3시 이후, 일요일은 무료
오늘의 우리의 목적지는 아마쥬
이 골목에서 파충류 종류가 가장 많은 데
지난 일요일엔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거북이를 한 마리 기르고 싶다 하는 아들 때문에
고민해 보고 다시 와보자고 약속했었다.
나혼산 김대호 아나운서가 와서 더 유명해진 듯하다.
티비 속 장면이랑 의자 위치만 바뀐 모습 ㅎㅎㅎ
그래도 다행히 오늘은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으니
사장님이 말을 거신다.
아들이 거북이를 키우고 싶어 해서
고민하며 왔다 하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며
(응? 왜 고개를 저으시지? 생각)
거북이는 물속에 키우는 거라
결국 엄마가 물관리 다 해줘야 한다.
아들이 초등학생이면 힘들다.
데려오면 설명해 주겠다.
(바깥에서 다른 구경하고 있던
아들을 데리고 들어옴)
아들, 거북이는 관리해야 하는 게 너무 많아.
너 혼자 할 수 있겠어?
거북이는 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안돼.
키우기 쉬운 건 얘 추천!
라고 하시며
우리 앞에 꺼내주신 건 개코 도마뱀....
올라가는 입꼬리를 애써 내리며
1초 만에 엄마의 표정을 스캔함과 동시에
이 상황이 긍정인지 부정인지를
5초 안에 파악해 보려 애쓰는 아들
보면 볼수록 귀엽긴 하지만 무섭다.
강아지를 너무 귀여워하면서도 무서워하던 내친구
도통 이해가 안갔는 데 이런 느낌이었구나.
아들의 목표는 거북이에서 도마뱀으로 다시 바뀌고
결국 오늘도 다시 생각해보기로 하고 돌아옴
떼쓰지 않고 나오는 아들에게 키우고 싶지 않냐
왜 떼쓰거나 사달라고 매달리지 않아? 하니
떼쓰는 건 어차피 자기만 손해란다.
엄마가 안사줄 걸 알기에
응, 역시 현명해. 우리아들~
그리하여 오늘은 그냥
내가 목표로 했던 물고기만 구입 후
가볍게 귀가했다는 후기
도마뱀은…
네가 어른이 되거든
스스로 키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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