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서바이벌 게임이 이렇게 재밌다니?! @레이저아레나 홍대점
아들을 키우다 보니 처음 해보는 것도
할 수 있게 된 것도 참 많아진 나
가령 예를 들자면,
주말 내내 축구 경기장에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는 나
평생 갈 일이 없었던 정형외과에 가게 되는 나
자전거 체인을 눈감고도 수리할 수 있는 나
휴대폰 액정을 직접 수리할 수 있게 된 나
책가방을 잃어버리는 일 쯤은 눈하나 깜빡하지 않는 나
치킨을 많이 먹어서 기분이 좋다는 게
진짜 치킨을 먹어서 기분좋은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나
그럼에도 아직도 배울 것이 한참 남은 나
아직 턱없이 부족한 나의 내공을 쌓기 위해
이번엔 아들과 서바이벌 게임을 하러 간다.
" 레이저아레나 홍대점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11 태화플라자 5층
1인 2게임 14,000원
1인 3게임 18,000원
1인 평일 자유이용권 25,000원
(한게임 10분 플레이 소요)
웨이팅을 하다 차례가 오면 예약명을 호명하는데,
그럼 키오스크에 가서 결제부터 하면 됨
참고로 우린 토요일 6시 방문
2시간 웨이팅이 있었다.
집에 가고 싶은 거 모성애로 꾸~욱 참아쒀....
우린 1인 2게임으로 결제했는데
보통 몇게임을 하냐하니 체력이 안되는 분들은
1인 3게임 결제하고 환불하는 경우도 많다고...
차례가 되면 락카에 짐을 넣고
대기석에서 기다리면 된다.
게임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입장
총이 매달려있는 조끼를 착용하고 게임 시작
게임은 개인전과 팀전으로 2번 하게 되는 데.
다들 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나오는 지 이해가 감
팀전은 모르는 일행들과 랜덤으로 팀을 짜주는 데
하필 남자 대학생 6명이랑 붙었....
아주 저격을 저격을.....
이 녀석들! 속이 시원하더냐 ?!!
우리팀으로 같이 묶였던 자칭 단골 청년이
우리에게 포지션도 정해주며 애를 썼지만
너무나도 큰 실력 차이에 완패
너무 재미있었다며 또 가자는 아들
이번엔 배틀그라운드로 연습해서
다음달에 설욕전 치르러 가기로!
But,
게임은 재밌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