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차돌박이 구절판_한미옥 여의도 직영점
작년 겨울 회사에서 점심 회식을 가진 적이 있다. 평소 미식가로 정평이 난 우리 소장님께서 새로 찾아낸 식당인데 한번 가보자며 우리를 이끌고 가신 곳은 여의도에 위치한 한미옥이라는 식당. 낯선 이름의 차돌박이 구절판은 무척이나 생소하기도 궁금하기도 했다. 여튼 한껏 고무된 상태로 먹어본 소감은 모두가 100% 만족 ! 이번엔 남편과 아들에게 그 맛을 보여주고 싶었고 예약이 필수인 곳이라 캐치테이블을 통해 토요일 저녁으로 예약했다 .
한미옥 여의도직영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1층
영업시간
평일 11:00 ~22: 00 (브레이크타임 14:30~17:00)
주말 12:00 ~10: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주차
한마루빌딩 지하 주차장 이용 2시간 무료
(이후 10분당 1,000원)
한미옥은 더현대 서울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기에 쉽다. 주차 또한 지하에 무료 2시간이 가능하므로 자차를 이용하기에도 좋다. 단아한 이미지의 외관은 손님접대나 가족모임, 회식을 하기에도 적합해 보인다. 차돌 구절판, 등심삼합등의 한식이 주메뉴여서 외관 역시 한국적인 느낌을 많이 녹여낸 모습이다. 손님이 많을 것을 미리 예상하고 (?) 파사드 디자인에 이미 대기석을 충분히 반영해 놓았다.
주요 메뉴는 차돌박이 구절판, 삼합 한판 그리고 삼합과 구절판, 한우초밥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가 있다. 그밖에 한우육회, 깍두기볶음밥, 된장국수등 입맛 도는 식사메뉴들도 충분히 구비되어 있다. 다만 위의 메뉴들은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에는 적합한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1++한우 우삼겹구이, 된장찌개, 솥밥이 제공되는 평일점심세트(1인 16,000원)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세식구여서 차돌초밥, 채끝등심삼합 한판, 차돌구절판(소)가 제공되는 한세트 (2~3인)와 경상도식 한우육회를 추가로 주문했다.
세트 메뉴의 첫번째로 나온 음식은 한우초밥. 1인당 1점이 제공되며 토치로 정성을 다해 열심히 구워주시는 모습이다.
세트메뉴의 두번째로 준비되는 채끝등심삼합. 아래에 깔려있는 야채와 마늘 페스토를 더해 고기와 함께 먹으면 일품이다.
세번째는 눈이 가장 즐거운 차돌박이 구절판. 남편과 아들에게 이 메뉴를 꼭 알려주고 싶어 이곳에 왔다.
팬의 중앙으로 기름이 모이면 계란물을 부어 계란찜을 만들어준다. 나무뚜껑을 살짝 덮어 익혀주는 모습이 참 정성스럽고 기분이 좋다.
마지막은 아들이 애정하는 육회 추가주문. 특이하게도 참기름, 소금 베이스의 경상도식 육회와 고추장 베이스의 전라도식 육회로 나눠져있다. 경상도파 아들은 본인 취향에 맞게 경상도식 육회로 주문한다. 몇장의 감태와 함께 예쁘게 세팅되어 나오는 딱 요즘 스타일의 육회다. 아들의 시식소감에 따르면 기대했던 식감보단 덜 꼬들거리고 좀 물컹한 스타일이었다는 후문
평소에 잘 접하지 못하는 신선한 메뉴와 정갈한 반찬, 눈이 즐거운 쇼잉까지 갖춘 한미옥. 메뉴 선정부터 손님을 대접하는 정성어린 퍼포먼스, 음식과 어울리는 편안한 인테리어까지.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식당으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