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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에서 찾은 호기심

내게 꼭 필요한 것만 담은 프리미엄 항공 _ 에어 프레미아

by 초이스초이스 2024. 9. 26.

 

이번 미국 휴가 계획 중 처음 이용해 본 _ 에어프레미아
매년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친구가 늘 대한항공을 이용했었는 데 몇년 전부터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동안 나와는 상관없는 미주 노선이라 크게 관심없이 듣던 나는 해외 항공사인가보다며 흘려 듣고 말았는데 알고보니 매우 훌륭한 대한민국 국적기였다는 사실

중장거리 여행의 경우 이코노미를  타자니 너무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비즈니스를 타자니 금액이 현격히 올라가버린다. 에어프레미아는 그런 니즈를 딱 맞게 파고 들어 경쟁력을 갖춘 포지션의 하이브리드 항공사다. 정기편 정식 취항은 2022년에 싱가폴 노선으로 시작해서 현재 취항 국가를 점차적으로 늘려가고 있는데 미주노선은 뉴욕, LA, 샌프란시스코를 운행하고 있다. (하와이 항공편은 2023년 12월 31일부터 2024년 3월 4일까지만 주 4회씩 운항하여 큰 인기를 얻었으나 아쉽게도 현재는 운항 중단 상태)
 
 

저가항공사는 싼만큼
당연히 불편을 감수해야하는 한다는 
당연한 생각을
의심하는 것에서 시작하다.

 


에어프레미아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고 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항공사는 대형 항공사(FSC)와 저비용 항공사(LCC)의 장점들만 더해서 만들어진 FSC+LCC=HSC 새로운 카테고리의 항공사이다. 즉, 대형 항공사의 프리미엄 서비스, 넓은 좌석과 저비용 항공사의 낮은 운임으로 운행하는 항공사인 것. 에어프레미아는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와는 또다른 카테고리 안에 포지셔닝되어 있다. 저가 항공사라면 당연히 감수해야할 불편한 좌석과 부족한 서비스. 그 당연한 것을 의심하고 꼭 필요한 서비스는 지켜낸 혁신적인 개념의 항공사라고 볼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의 이코노미 간격은
국내 모든 항공사 중 가장 넓다.

 에어프레미아의 이코노미 간격은 국내 모든 항공사 중 가장 넓다. 좌석 클래스는 두가지로 선택할 수 있는데 이코노미 좌석과 프레미아 42 좌석이다.  프레미아42의 경우는 좌석간격이 무려 42인치(106.7cm), 이코노미의 좌석 간격은 35인치(88.9cm)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장거리 노선이 약 32~33인치(81.3~83.8cm)이고 진에어 같은 LCC는 29인치(73.7cm) 밖에 되지 않는 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매력적인 좌석 간격이라고 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이노코미 좌석 간격은 35인치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좌석간격은 42인치
11살 아들의 착석 모습. 상당한 간격을 실감할 수 있다


나는 인천에서 LA로 출국하는 노선은 이코노미로, LA에서 인천으로 귀국하는 노선은 프레미아 42를 예약했다. 미국에서 돌아올 땐 비행시간이 2시간 남짓 더 길어지니 좀더 편한 좌석이면 좋겠다 싶었고, 또 하나의 이유는 아무래도 여행에서 돌아올 때 짐이 더 많아질 것이라 예상해 위탁수화물 32kg 2개까지 가능한 프레미아 42로 선택하였다.  (이코노미의 위탁수화물은 22kg 2개까지) 결과적으로는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 27인치 캐리어의 한 개의 무게가 무려  32키로였으니
 

 
 

에어프레미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창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에어프레미아는 꿈의 항공기 보잉 787-9 기종 5대를 운항하고 있다. 787-9 기종의 창문은 크기가 크고 커버가 없는 대신 하단의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다. 전기종이 모두 보잉 787-9로만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노선을 타더라도 같은 형태의 창문을 볼 수 있는데, 재미있는 건 에어 프레미아의 로고가 요 창문 형태를 모티브했다는 사실. 승무원 유니폼에도 오렌지색 창문이 그려져있고 기내식 트레이 또한 남색 컬러의 창문 형태로 일관되게 디자인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창문 커버대신 밝기와 차단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

항공기 창의 상징성을 로고 시스템에 확장하여, 에어프레미아의 정체성을 담은 로고 모양

 
 
뿐만 아니라 프레미아42 좌석은 이륙 전 웰컴 어메니티 키트도 나눠주는데, 아로마티카의 핸드크림, 오일미스트, 립밤으로 구성되어 있는 파우치 형태이다.  한번 쓰기엔 양도 많아서 기내에서 쓰진 않고 기념품으로 챙겨서 왔다. 아로마티카가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컬러는 에어프레미아의 결과 참 잘 매치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 아로마티카가 지향하는 기업이미지를 애정하는 나로써는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브랜드이미지로 이어져 더 긍정적인 효과가 발현된 셈이다.
 


 

프레미아 42 기내서비스



“저가항공사는 당연히 불편을 감수해야하는가" 라는 의문에서 시작한 에어프레미아. 고객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프리미엄으로 제공하여 여행 경험의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한 고객의 약 83%는 재탑승 의향이 있다고 할 만큼 다시 타고 싶은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중. 나또한 마찬가지로 다시 타지 않을 이유가 없는 원픽 항공사로 각인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