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9 크리스마스 이브의 소소한 일상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평생에 처음 받아보는 남편의 건강검진에 따라가기 위해 연차를 낸 날. 뭐든 같이 해주길 바라는 아이같은 남편이다. 어제밤부터 쫄쫄 굶었으니 배가 얼마나 고플까 싶어 검사받는 동안 주변 식당을 찾아보니 아쉽게도 이른 아침이라 문 연 식당이 없다. 이래저래 보니 브런치 카페가 두군데 있길래 간단하게 브런치나 즐기기로 - 선유도역 2번출구에서 선유도 공원으로 가는 이 골목이 참 좋다. 별 것 없는 것 같은 데도 작은 개성있는 상점들이 오밀조밀 붙어있고, 딱 좋을만큼 한적하고 재미있다. 혼자 산다면 이 골목에 살아도 좋았겠다 싶을 만큼 - 당산초 바로 앞에 위치한 브리즈밀깔끔하고 한적해서 마음에 들었다.우리가 고른 메뉴는 , 프렌치 토스트 세트 양송이 수프사과 치즈 샌드위치커피도 아직 .. 2024. 12. 29. 서울 선유도] 그 겨울의 정원 지난 주말, 친구가 활동하는 정원모임 세미나에 함께 했다. 목적지는 선유도 공원. 20년 전 한번, 10년 전 한번, 그렇게 두어 번 갔던 기억이 전부인 곳그러다 작년 이맘때 친구가 보내준 정영선 작가님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언젠가 선유도 공원을 다시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 데 친구 덕에 좋은 기회가 생겨 드디어 가보게 된 날이다. 선유도 공원은 내가 매일 출퇴근을 하는 양화대교 아래에 있는 섬이다. 어쩜 매일 출퇴근을 하면서도 십 년 전에 간 게 마지막이라니... 심지어 통근버스 격인 603은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공원 입구역에 정차도 하는 데 말이다. 양화대교 위에 새로 생긴 카페 진정성도 한번 들러봐야겠다 싶다. 날이 따뜻해지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며 커피 한잔을 하는 날이 오겠… 지.. 2024. 12. 27. 친구가 주고 간 따뜻한 선물 _ 행복했던 주말 이번 주말, 오랜 친구가 우리 집에 와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취미 부자에 골드미스인 내 친구, 무려 3년째 도예에 진심이다. 예전에도 그녀의 작품 몇 점을 선물로 받은 적 있지만, 이번엔 크리스마스 선물로 몇 가지 그릇을 가져오겠다고 해서 너무 기대가 되었다. 특히 2년 전 이맘때, 산길에서 가지까지 꺾어와서는 화병과 함께 꽂는 법까지 알려주던 내 친구. 2년이 지난 지금 그 사이 또 얼마나 실력이 좋아졌으려나. ㅎㅎ 내일 신을 양말(?)에 그릇들을 고이 감싸 부산에서 서울까지 짊어지고 오면서 얼마나 무거웠을까… 그 와중에 양말 진짜 깨끗한거라며 재차 강조하는 그녀. 니가 신었던 거래도 난 괜찮그등! 그런데 오랜만에 본 내 친구. 참으로 낯설기 그지없다. 다이어트에 돌입한 건 이미 알고 있.. 2024. 12. 25. 서울 목동, 합정] 10년도 넘은 나의 최애 단골집 _ 삿포로식 양갈비 이치류 (Feat. 맛있게 즐기는 순서) 토요일 저녁, 동네 미용실에서 아들 펌을 기다리며 무료해하던 중 테이블에 있던 책이 눈에 띄었다. 바로 채식주의자. 오… 잘됐다 싶어 읽기 시작. 생각보다 술술 읽혀 1장까지 읽고나니 슬슬 덮쳐오는 찝찝함과 기괴함….. 그런데, 펌을 끝낸 아들이 오늘 저녁은 이치류를 꼭 먹고 싶다고…. 아놔, 양고기…. 지금 고기 싫은데... 그래도 어쩌랴. 너무나도 찝찝한 상태로 출발. 전화해보니 합정점은 웨이팅이 4팀이라고 해서 오목교점으로 턴이다. 이치류 오목교점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222-15 1층 주차별도 주차장 없음목동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 10분 *사진을 촬영해오면 2시간 지원을 해주는데, 우리는 토요일 7시 이후 주차여서 공영주차장이 무료였음 이치류가 언제 이렇게 많은 분점을 냈는 지.... 2024. 12. 21. 서울 홍대] 묵직한 수프카레가 생각날땐 @커리지널 오늘은 드디어 일주일 동안 열심히 달려온 프로젝트를 제출하는 날. 최종 파일을 보내고 나니 어느새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마음도 편하고 시간이 넉넉하니 이 배고픔조차 행복하게 느껴지는 월요일이다. "오늘 점심은 뭐 먹을까?" 그러던 중, 한 동료가 수프카레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늘 찾는 단골 가게, 커리지널로 고고! 커리지널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7안길 3 1층 영업시간11:00 ~ 20:30(14:30 ~ 17:00 브레이크타임) 커리지널은 합정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잔잔한 매력을 품은 골목에 자리 잡고 있다. 주변에는 소박한 가게들과 독립서점도 있다. 커리지널도 훌륭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옆집 오성국수나 미성당도 좋은 선택이다... 2024. 12. 18. 서울 중구] 랍스터 짬뽕 어디갔어?! _ 도원스타일 서울역점 서울역 쪽에서 세미나가 있다는 남편어쩌다보니 3주 연속 서울역이지만추운 날씨라 태워다 줄 겸, 아들의 최애 짬뽕도 먹을 겸 도원스타일 서울역점에 다녀왔다. 도원스타일 서울 용산구 청파로 378 서울역사 4층 11:00 ~ 22:00 (라스트오더 20:50)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식사 시 무료 주차 2시간 제공 예전 이곳은 원래 T원이었는데, 지금은 도원스타일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는 T원일 때가 훨씬 독특하고 매력이 있었다는 생각. 한때 런치 뷔페도 운영하고, 분위기도 특별한 느낌이었는데 티원스타일로 바뀌면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식 레스토랑 느낌이 되어버렸다. 같은 계열사의 레스토랑이라 음식의 수준은 비슷한 느낌이다. 개별룸이 있어서 비즈니스 손님도 많은 편인 듯하다. 분위기는 .. 2024. 12. 16.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