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 더나노스퀘어 X 유니클로 _ 던던 동대문(dundun)

오랜만에 가본 동대문. DDP 건너편에 이전과 달리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생겼는데 바로 던던(dundun)이라는 쇼핑몰.

제대로 읽지도 못해서 듄듄, 둔둔이라고 읽다가 건물에 들어가서야 알았다. "던던"이라는 것을... 찾아보니 원래 롯데에서 운영하던 롯데 피트인 건물이었는데, 지난달에 리뉴얼 오픈을 했다고.

두타, 밀리오레처럼 소매점이 뺴곡한 동대문 쇼핑센터를 마지막으로 갔던 게 벌써 십 년도 훨씬 넘은 아득한 세월. 얼마나 다를까 싶어 사실 큰 기대 없이 들어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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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던 동대문점 
을지로 6가 21-31
 
영업시간
일반매장 / 식당가 10:30~21:00 (연중무휴)
카페 & 펍 10:3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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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실험공간으로 도전하는 던던
  솔직히 그다지 새롭지는 않은 느낌? 

 

 

아주 큰 규모의 쇼핑몰은 아니지만, 층단위로 브랜드를 할애해서인지 기존의 동대문 쇼핑몰과는 완전히 달랐다. 

소규모 매장과 중저가 브랜드 중심이 아닌 플래그십 매장들로 구성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기존 여성복 매장 18개가 빼곡히 들어가 있던 1층전체가 유니클로로 채워졌다. )

아마도 체험형 복합문화쇼핑몰을 콘셉트로 내세운 듯하다. 다만, 여타 유통 브랜드 중 (현대, 신세계 등등) 가장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는 롯데이다 보니, 이런 구성 자체가 사실 그렇게 특별하거나 새롭게 느껴지진 않은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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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은 외국인 관광객,  MZ·1인 가구
나는 타겟층이 아니었던 걸로...

 

 
타깃은 외국인 관광객이겠거니 했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동대문은 중국인, 일본인으로 넘쳐나던 지역인 데다 지금의 동대문은 거의 대부분 그때만큼 회복이 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 롯데측은 “ 동대문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을지로 등과 인접해 있어 MZ세대와 외국인 유동인구가 늘고 있고, 1인 가구 비중도 높아 신규 매장 테스트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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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노 스퀘어 X 유니클로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지하 1,2층에 입점한 더나노스퀘어였는데 '주거 공간에서 취향에 따라 만들어지는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의미의 '나노(NANO)'와 '고객, 크리에이터, 브랜드가 교류하는 플랫폼적 공간'을 의미하는 '스퀘어(SQUARE)'를 결합해 만든 하이마트의 새로운 전략 매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과감하게 하이마트를 떼었다고. 그래서인지 매장은 3분의 1이 이케아처럼 쇼룸으로 꾸며져 있었다.

기존의 하이마트 매장이라면 내가 꼭 사야 할 물건이 있어야만 억지로 들어가 보게 되는 곳인데, 이렇게 체험형으로 꾸며놓으니 구매 이유가 딱히 없어도 둘러보며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전자기기는 판매처가 워낙 다양해 가격 비교가 필수인데 이런 쇼룸 효과가 구매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그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홈쿡-무과수 작가"의 더나노스퀘어 X 유니클로를 담아본다. 
 

다양한 레시피와 함께 폐의류로 재활용한 소품들이 놓여있다.

자세히 보면 진짜 옷이 맞다.

 
유니클로는 SPA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패스트 패션, 반 친환경적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2030년까지 원재료 가운데 50%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매장과 주요 사무실 전력을 100%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현재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는 전 세계 10개국에서 운영 중이며 한국에서는 헌 옷을 수거해 기부하거나 다운의 경우 재활용해 새 제품으로 제작하는 데 사용 중이라고. 물론 SPA브랜드가 가지는 한계는 분명하기 때문에 반 친환경적이라는 이미지는 벗어나긴 힘들겠지만 나노스퀘어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이런 맥락의 연장선일 것 같다.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작은 텃밭 키트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씨앗키트,
네컷 사진등 재미있는 포토존도 많으니
동대문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한번쯤 들러보기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