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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소소한 일상

크리스마스 트리 준비 @고터 3층 꽃상가 (Feat. 주차정보)

by 초이스초이스 2024. 12. 12.

주말에 올라온 남편이 트리를 사러 가자 한다. 홀에 있는 트리가 너무 낡았다며 근사한 걸로 좀 바꾸는 게 어떻냐는 몇몇 단골분들의 조언이 있었다고. 소중한 조언을 받들어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교체하기로.

우린 고속터미널(이하 고터)로 향한다. 주말에 차를 가지고 고터에 간다는 건 굉장히 몰상식한 생각이지만, 가면 뭐라고 실어올 것 같아 큰 맘 먹고 운전대를 잡는다. 네비의 목적지는 “사잇길 주차장”이다.



사잇길 주차장
서울 서초구 반포동 19-4

 

 


 
주차장의 진입로를 착각하고 신세계 주차장으로 들어가길 한 번. 출입구가 헷갈려 놓치길 또 한번 “트리는 내년에 하고 집에 그냥 가자.“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간신히 참으며 어찌어찌 주차 완료. 휴…
 

갈림길 좌측으로 가야 사잇길 주차장

 

사잇길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꽃상가에서 2시간 주차권을 받을 수 있다. 1회 1매 사용 기준이다. 우린 가게 두 곳에서 한장씩 받아 2장이 있었고, 출차 후 다시 주차하는 방법으로 4시간을 주차했다. 예전엔 신세계백화점 어플을 이용하면 2시간 무료주차권이 나왔는데, 이제 강남점은 무료주차권을 주지 않는다.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 ㅠ,ㅠ

한번 쓰고 헷갈릴까 찢어두었던 주차권

 
 

 

고속터미널 경부선 3층 꽃상가
 
생화 : 밤 11시 30분 ~ 낮 12시까지
조화 : 밤 12시 ~ 오후 6시까지
(일요일 휴무)
 

 

 

 


사이길 주차장에 주차 후 경부선 터미널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 타고 3층으로 이동하면 된다. 오후엔 생화상가는 문을 닫기 때문에 입구가 컴컴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밀고 들어가면 저 멀리 불빛들이 보인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 지 숨이 턱턱 막히기 시작...

 

트리도 매해 유행이 바뀌는 데 트리의 디테일한 수준이 점점 높아지는 느낌이다.  참고로 트리 소재가 PE(폴리에틸렌) 100%인 경우와 PE + PVC (폴리염화비닐)이 섞인 제품을 잘 구분해야한다. 일단 가격차가 있는데  PE  100%가 아무래도 가장 비싸지만 확실히 고급스럽고, 수명이 길다.  세일이라고 붙여놓은 제품들은 보통 섞인 제품들인 경우가 많은데 섞인 비율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직접 보면서 잘 판단해야 한다. 
 

PVC는 비닐같은 느낌이고 PE는 단단한 느낌이 난다.

 

PE 트리와 PVC 트리의 차이

 

 

눈이 소복하게 쌓인 느낌의 트리와
은빛 오너먼트가 참 신비롭고 예뻐서 일단 픽
루돌프도 저렇게 옆에 세워두니 참 고급스럽구만
 

 

 호두까기 인형 위로 기차도 다니고 눈도 내린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참 좋아하겠다 싶어서
가격을 보니 41만 원. 쿨하게 패스한다.
 

 
 우리가 고른 건 PE 100% 1.8M 트리
사실 트리보다 전구가 이뻐서 발길을 멈췄다. 
오너먼트는 다른 곳에서 따로 구입하기로 하고,
일단 트리와 전구만 구입. 택배까지 총 29만 원
 

 
 오너먼트는 해피플라워에서 따로 구입했다.
원래 알고 갔던 곳은 아닌데 아들이 혼자 둘러보더니
이곳이 제일 괜찮은 것 같다며 안내해 주었다.
종류도 많고 가격도 좀 더 저렴한 듯하다.
 
오너먼트는 해피플라워 추천이요.
 

 

우리가 구입한 오너먼트들
세련된 감성도 좋지만,
아이들이 즐거웠으면 하는 마음에
귀여운 오너먼트 위주로 골라담았다.

1.2M 기준 세팅된 오너먼트를 세어보니
약 18개 정도여서 1.8M 기준 24개 정도로 줍줍
계산줄에서 얼마 나올까 엄청 걱정했는데
다 합쳐서 15만 원 정도 나왔다. 
 

 

만들고픈 트리 이미지를 미리 준비해갔다면
좀더 특별한 트리를 만들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
빨리 나가고 싶은 맘 굴뚝이라 얼른 사고 나온 후기 


모두들 메리크리스마스 :)